
▲6일 서울 강남구 KBO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폭염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KBO는 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응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15경기는 모두 취소되며, 리그는 11일부터 재개된다. 앞서 5~6일 전 경기 취소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총 30경기로 늘었다.
경기 운영 방식도 대폭 바뀐다. 기존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에 열리던 경기는 9월 6일까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다만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로 운영되며, 일요일은 중계 편성에 따라 오후 2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 상황에 따라 경기 취소 기준도 마련했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경우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닝 교대 시간을 늘리는 등 ‘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관람객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KBO와 각 구단은 경기장 내 냉방 및 폭염 대응 시설을 확대하고, 응급 의료 인력을 보강해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 속에서 선수와 관중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KBO는 각 구단과 함께 혹서기 대응 체계를 점검한 뒤 11일부터 리그를 재개하며, 취소된 경기의 추후 편성 일정은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놓인 온도계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