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ETRI, ITU-T 자율주행차 국제표준 주도…한국인 첫 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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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작업반 의장직을 맡으며 미래차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과기정통부와 ETRI는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추진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서비스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인터페이스 표준 개발' 과제의 성과로 SDV 국제표준 권고안과 기술보고서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권고안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클라우드 연동 등 SDV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능별 기술 요구사항을 담았다. 기술보고서는 SDV 핵심 기술과 표준화·산업 동향, 향후 표준화 방향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제조사 간 규격 차이에 따른 개발 부담을 줄이고 차량 간 서비스 호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고안과 기술보고서는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스터디그룹21(SG21) 회의에서 공식 제정됐다. ETRI가 개발한 권고안은 ITU-T 최초의 SDV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으며, 기술보고서도 함께 승인됐다.

표준 개발 과제 연구책임자인 차홍기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자율주행 및 차량 멀티미디어 표준화 작업반(Q10/21) 국제 의장으로 선임됐다. 미국과 일본이 맡아온 정식 의장직을 한국인이 처음 수임한 것으로, 향후 국제표준 과제 발굴과 논의, 표준 승인 절차를 총괄한다. 김성한 책임연구원과 홍정하 책임연구원은 각각 권고안과 기술보고서 에디터를 맡아 표준 개발을 주도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자동차 강국인 대한민국이 자동차 제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국제표준도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SDV에 이어 종단간(E2E) 자율주행 관련 국제표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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