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KLPGA 상반기 독주…상금·대상 등 5개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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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We’ve의 김민솔(왼쪽)과 삼천리의 서교림(오른쪽). (사진제공=KLPGA)
이미 정규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신인’ 김민솔(20·두산건설)이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지배했다.

KLPGA는 3일 2026시즌 상반기 결산 자료를 공개했다. 김민솔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 평균타수, K랭킹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다.

김민솔은 상금 9억8452만9428원과 대상 포인트 313점, 신인상 포인트 1596점을 기록했다. 평균타수는 70.4130타로 박현경의 70.4411타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K랭킹에서도 9.19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은 2025시즌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정규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신인상 자격 기준인 16개 대회에 한 경기 모자랐고, 2026시즌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했다.

김민솔은 2026시즌 iM금융오픈과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용평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과 정규투어 통산 5승을 동시에 채웠다.

꾸준함도 돋보였다. 김민솔은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드라이브 비거리 259.0838야드로 2위, 그린 적중률 76.2077%로 8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신인상뿐 아니라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까지 석권하는 데뷔 첫해 전관왕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상과 대상,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이미나(2002년), 김주미(2003년), 송보배(2004년), 신지애(2006년) 등 4명이다. 신지애는 여기에 최저타수상까지 받았다.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은 김민솔을 추격하고 있다.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까지 제패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310점과 상금 7억9146만6000원으로 두 부문 모두 김민솔에 이어 2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롯데 오픈을 제패해 국내 대회 2승을 거뒀다. 다만 정규투어 출전 대회 수가 공식 타이틀 산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상금과 대상 등 타이틀 경쟁에서는 제외됐다.

상반기 최종전에서는 이다연이 웃었다. 이다연은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2025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역대 17번째 통산 10승 선수가 됐다.

태국의 짜라위 분짠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해 KLPGA 투어 최초의 태국인 정규투어 챔피언이 됐다.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쳐 입회한 선수가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KLPGA 투어는 상반기 17개 대회에서 13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하반기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7주 연속 대회가 이어진다. 총상금 15억 원 규모 대회도 4개 남아 있어 김민솔과 추격자들의 타이틀 경쟁은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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