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전자, 전 사업부 우려 대비 선방…냉난방공조 수주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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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증권)

SK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데 이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컨센서스 1조1000억원을 대폭 웃돈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백색가전(HS) 6859억원, TV·음향·PC(MS) 2194억원, 전장(VS) 1912억원, 냉난방공조기(ES) 235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는 관세 환급금 반영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비용 집행 확대로 상당 부분 상계됐지만 순영향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는데, 관세 환급 효과를 고려해도 2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트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연초 우려 대비 선전했다"라며 "HS는 견조한 출하량을 유지했고, MS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VS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ES는 신규 성장동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전략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 전 선제 구매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추정했다.

냉난방공조(HVAC)는 추가 성장 변수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기 수요가 자본시장의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북미 고객사향 냉각장비(CDU) 인증이 완료됐고 추가 빅테크 고객사 대상 영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수 조원 규모 수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9252억원을 웃도는 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세트 수요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상반기 선제 구매가 하반기 수요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전자를 IT 섹터 내 대표 방어주로 평가했으며, 유효세율과 영업외비용, 지분법 손실이 정상화되면 순이익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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