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프로젝트 아고라' 테스트, 중앙은행 지급준비금 토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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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참여한 BIS(국제결제은행)의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 실거래 테스트 결과, 중앙은행 지급준비금과 은행 예금을 토큰화하는데 성공했다.

30일 한은과 BIS에 따르면 이달 실시한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 올해 5월 구축한 아고라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업무 프로세스가 실운영과 유사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8개 기관이 원화와 미국 달러화 등 6개 통화를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총 80만 스위스프랑(기관별 9000~12만프랑) 규모의 테스트로 발행한 토큰이 실제 화폐 가치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 지급준비금과 은행 예금 토큰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이 실험에 참여했다.

테스트 대상거래는 단일통화 거래(은행 간‧기업 간‧동일 금융그룹 내), 이중통화(dual currency) 거래(은행 간‧기업 간), 외환동시결제(PvP)를 포괄하는 17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한은은 농협은행 및 신한은행과 함께 토큰화 지급준비금을 활용한 은행 간 원화 이체거래(2000만원)를 대상으로 실험에 나섰다. 한은이 두 은행 요청을 받아 아고라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 지급준비금을 발행하고 이전, 상환하는 거래를 수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은의 한강 플랫폼과 한은금융망(BOK-WIRE+)을 수동 연계했다.

한은은 향후 이번 테스트에서 수행하지 않은 거래와 시나리오를 발굴해 추가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도 희망할 경우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프로젝트 아고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면서 한강 플랫폼과 아고라 플랫폼 간 연계 및 상호운용성 확보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일례로 한국 관할권 원장으로 한강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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