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30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6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69%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와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에도 정기예금과 미성년자 대상 서비스 등을 통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공급액은 1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에 해당한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늘면서 개인사업자 여신 가운데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6월 말 기준 약 45%까지 확대됐다.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높아졌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6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이자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전년 동기 1.38%보다 0.21%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채권 매각이익 축소가 주요 원인이다. 체크카드와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 관련 수수료가 늘면서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1.08%로 전년 동기 1.13%보다 0.05%p 개선됐다. 다만 여신 잔액 증가에 따라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억원보다 24.2%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60%로 전년 동기 0.59%보다 0.01%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0.08%p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3%에서 0.51%로 0.42%p 하락했다. BIS 비율은 2분기 말 20.02%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전체 연령별 인구에서 케이뱅크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30%를 넘어 32%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과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는 리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은행권의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람다256·케이에스넷과 오프램프 개념검증(PoC)에 착수했으며 홍콩 해시키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