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기습 미사일 공격에 “이제 우리 차례…호되게 얻어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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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전면 보복 예고
美·사우디,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거점 공습
中의 대이란 미사일 지원 가능성에도 강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밀포드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성능 시험장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밀포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기습 미사일 공격에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거점을 공습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공격을 거론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면서도 “그에 앞서 이란을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욕설까지 동원해 고강도 보복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라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이란은 호되게 얻어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미군 중부사령부 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날아온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요르단군도 이란 미사일 5발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미군이 공격에 대응할 시간이 불과 몇 분밖에 없었다”면서 “미군 장병들이 실시간으로 미사일 좌표를 외치며 요격하는 영상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사우디군과 함께 이라크 동부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병참·무기시설 여러 곳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친이란 민병대를 ‘전 세계의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며 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도 내비쳤다. 사우디 국방부는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선이 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과 비슷한 일이 조금 더 벌어진 것”이라며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격 주체나 이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대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가 상당히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거론했다.

로이터는 이란이 수주 안에 중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해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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