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4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으로 표면적인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증권·캐피탈·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 544억원의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손실 44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수익 기반은 확대됐다.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은 1조7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자부문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3.0% 늘었고, 수수료부문이익은 1367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8571억원으로 10.6% 증가했지만 충당금 전입액은 3889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이 5188억원으로 12.4%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6%를 기록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한 은행 부문 NIM은 1.84%로 집계됐다. 양행 원화대출금은 6월 말 약 11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0%로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p)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0.11%p 낮아진 0.52%를 기록했다. 일회성 손익이 순이익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지표도 함께 낮아졌다.
은행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2012억원으로 20.1%, 경남은행은 1550억원으로 2.2% 줄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58.6%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BNK투자증권은 456억원으로 102.7%, BNK자산운용은 376억원으로 224.1%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787억원으로 13.1%, BNK저축은행은 71억원으로 47.9% 늘었으며 BNK벤처투자는 1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년 동기 대비 0.16%p 하락했고, 연체율은 0.05%p 낮아진 1.34%를 기록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61%로 0.13%p 개선됐다. 다만, 다만 건전성 지표는 동종업계 대비 다소 열위한 수준으로 그룹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4%로 전년 동기 대비 0.42%p 하락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과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가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주(약 600억원 규모)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박성욱 BNK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과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