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조선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기존 대비 13.54% 내린 30만원으로 하향했다.
28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HD현대마린솔루션이 2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부유식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업종 내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및 시장 예상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이란전쟁으로 유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5% 성장했으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는 6% 미달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디지털 솔루션 부문의 판매 보증 충당금 설정과 컨설팅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충족시켰을 무난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벙커링을 제외한 상반기 핵심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한 연구원은 "선박 환경 규제 지연으로 친환경 솔루션 부문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사업, 수주 단가 상승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진출 가능성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이 신조가 아닌 개조 형태로 진행된다면, 국내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참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조선업계 전반의 기업가치 평가(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낮췄으나, 동사가 누리는 프리미엄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조선업 목표 주가수익률(P/E) 24배를 26% 할증 적용한 수치로, 이는 이란 전쟁 이후 시장이 대형 조선사 대비 동사에 부여한 프리미엄 평균값"이라며 "카타르 LNG 인도 지연 가능성 등 전쟁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동사의 안정적 사업 구조에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양호한 성장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해당 프리미엄은 유지 가능하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