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선박의 정기보수가 본격화하면서 고수익성 유지보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50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부터 이중연료 엔진 탑재 선박의 정기보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7~2028년 연간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박은 인도 후 약 5년이 지나 정기 입거검사에 들어가면서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 수요가 늘어난다. 2019~2020년 발주된 선박은 약 1년 6개월~2년의 건조 기간과 5년가량의 운항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정비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9년부터 채택이 늘어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엔진의 가격은 기존 디젤 엔진보다 약 1.5배 높다. 고단가 엔진을 탑재한 선박이 유지보수 대상에 포함되면서 척당 매출과 AM솔루션 평균판매단가가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올해 3886억원에서 내년 5366억원, 2028년 7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20.6%, 24.5%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 유지보수 계약 확대도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말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수주잔고는 5억2100만달러로 늘었다. 선박 운항 최적화 플랫폼 ‘오션와이즈’는 지난해 말 기준 571척에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41척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중속엔진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선박용보다 가동률이 높아 정비 주기가 짧고 부품 교체 범위도 넓다. NH투자증권은 관련 유지보수 매출이 2028년 말부터 발생해 2030년에는 영업이익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 조선사와 달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 개선 사이클은 2030년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이익 증가는 배당 확대와 주주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