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외형보다 달라진 수익구조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기사 듣기
00:00 / 00:00

2분기 확정 매출 1조3937억‧영업익 4518억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 76% 성장…비중도↑
하반기도 성장세 기대…연간 실적 초과 목표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기존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었고 원가율까지 개선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회사는 하반기 주요국 입찰과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27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2.4%로 7.2%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초 발표한 잠정 실적보다도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387억원, 영업이익은 7737억원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신규 제품 성장 수익성↑

이번 실적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과 생산 효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주력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가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트룩시마는 미국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램시마는 주요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78%를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30%를 넘어섰다.

신규 제품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신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32%를 넘어섰고,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도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미국에서도 유통망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그젤마는 유럽 시장 선두를 유지했고, 미국에서는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2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스테키마 등 신규 5개 제품의 분기 매출은 3000억원을 돌파하며 전 분기보다 49%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7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낮아졌다.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나타났다.

시밀러·신약 포트폴리오 확대…연간 실적 초과 목표

셀트리온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 비용을 손익에 반영한 이후에도 영업이익률 32.4%를 기록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현재 11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탈츠, 키트루다,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등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8개 제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후속 제품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임상 요건 완화에 따라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 시장 확대, 미국 PBM 처방집 등재 효과, 유럽 공공입찰 공급, 연말 재고 확보 수요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제시한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바이오시밀러에서 확보한 현금을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에 지속 투자해 연간 실적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