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5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개최…경기 뒤엔 포옹·SNS 교환 '우정의 시간'

부산-시모노세키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청소년 국제피구 문화교류전이 26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초등부·중학부·중고성인부로 나뉘어 한일 양측이 협의한 게임 룰로 총 5경기가 펼쳐졌다. 볼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공을 사용했다.
카이쿄걸스(시모노세키 초등연합)와 장림초등학교의 9인제 대결을 시작으로 시모노세키 연합과 부산 연합이 맞붙는 경기까지 이어졌다. 각 경기는 3세트로 진행됐다. 기록적인 더위만큼 뜨거운 승부였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돗지볼(피구)로 땀을 흠뻑 흘렸다. 언어는 달랐지만 공 하나로 경쟁하고 웃는 장면은 다르지 않았다.
오다 히로코 시모노세키 선수단 총감독은 "부산에 돗지볼 인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행복하게 경기를 해서 감독으로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시모노세키 중학교 선수단 아이 선수는 "부산에서 친구들이 생겨서 너무 즐겁다"며 "거의 모든 경기가 팽팽해서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스포츠클럽 고등부 박현 선수는 "일본 친구들의 피구 실력에 놀랐다"며 "우리도 일본과 비교해서 밀리지 않는 실력이라는 것을 확인해서도 기뻤다. 내년에도 이 친구들과 다시 교류전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국 청소년들은 서로 기념사진을 찍고 포옹을 나누며 SNS로 연락처를 교환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대학생 주장으로 참가한 아베 하루토 선수는 "이번 교류전에 참가한 것이 너무 좋은 추억"이라며 "내년에는 일본 공으로 한다면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부산시 피구연맹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와 한국스포츠컨설팅 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진구스포츠클럽과 부산피구연맹이 주관했다. 내년에는 대만·홍콩 팀 등을 초대해 4개국 학생 돗지볼 대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과 시모노세키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50년. 그 기념의 무대를 피구 코트가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