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54명 부산 입항…내년 대만·홍콩 참가 4개국 국제대회 확대 추진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시의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청소년 피구(돗지볼) 문화교류전이 25일 시모노세키 선수단의 부산 입항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스포츠를 매개로 미래세대가 우정을 쌓고 양 도시의 교류를 이어가는 민간 스포츠 외교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5일 오전 관부훼리를 이용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시모노세키 선수단은 선수 42명과 지도자·운영진 12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입국 직후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아 부산의 해양문화를 체험한 뒤 부산진구 서면의 '고생끝 소금구이'에서 K푸드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리산 흑돼지 오겹살을 시식하며 한국 음식 문화를 경험했다.
이어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쇼핑을 즐기며 부산 도심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동의과학대학교 체육관에서 한국 선수단 80명과 함께 '청소년 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26일 열리는 친선경기를 앞두고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숙소인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이날 밤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하며 부산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도 체험한다.
26일에는 스포원 실내체육관에서 초등부, 중학부, 중·고·성인부로 나눠 9인제와 12인제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승패를 떠나 양국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교류를 확대하는 데 이번 대회의 의미를 두고 있다.
오다 히로코 시모노세키 선수단 총감독은 "이투데이와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즐거운 여름밤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부산시와 시모노세키시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는 돗지볼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모노세키 선수단의 아베 하루토 선수는 "부산도 무척 더운 날씨지만 모두가 친절하게 맞아줘 감사하다"며 "특히 쿠로부타(흑돼지) 요리가 인상적이었고 정말 맛있었다. 돗지볼 종주국 선수로서 좋은 경기를 펼쳐 시모노세키의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이투데이와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진구스포츠클럽과 부산광역시피구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선수단까지 초청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4개국 국제 청소년 돗지볼 대회로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아시아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