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이해진, 엔비디아 총출동⋯젠슨 황과 AI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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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왼쪽 여섯번째)과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왼쪽 일곱번째), 최수연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엔비디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창업자가 잇따라 엔비디아를 방문하면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제조 AI 등 미래 산업 협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이 회장과 정 회장, 이 의장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본사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이 각각 황 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과 이해진 의장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은 본사 내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촬영됐다. 엔데버 빌딩은 현대 컴퓨터 그래픽의 기본 요소인 삼각형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건물이다.

엔비디아는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황 CEO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파운드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제조 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와 AI 분야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3월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을 예고했다. 특히 황 CEO가 현대차그룹의 투자 예정지인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언급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는 만큼 관련 협력이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AI 팩토리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같은 시기 엔비디아를 찾은 만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황 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 인프라와 반도체,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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