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적금 금리 모두 인상⋯1년 만기 예금 연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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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농협은행도 올려⋯수신 경쟁 재점화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5대 은행이 모두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주요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연 3%대에 진입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시장금리를 수시로 반영하는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2.90%에서 연 3.20%로 0.30%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거치식예금과 적립식예금 금리를 상품별로 0.25~0.30%p 올렸다. ‘NH올원e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95%에서 연 3.25%로 0.30%p 높아졌다. 적립식예금 금리도 0.25~0.30%p 인상됐으며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는 각각 0.25%p 올랐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금리 조정으로 5대 시중은행은 모두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금리를인상했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25% 수준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20일부터 주요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0.25~0.30%p 올리며 가장 먼저 금리를 조정했다. 입출식 상품과 정기예금·적금 등 대부분의 수신상품 금리를 0.25%p 올렸다. 1년 만기 ‘WON플러스예금’ 최고 금리는 연 2.90%에서 연 3.20%로 상향됐다.

신한은행은 21일 ‘쏠편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2.90%에서 연 3.20%로 조정했다. 22일에는 신한S드림 정기예금 등 거치식예금 13종의 기본금리를 상품과 가입 기간에 따라 0.20~0.40%p 인상했다. 적립식예금 17종의 기본금리도 상품별로 0.10~0.30%p 올렸다. 신한S드림 정기예금과 신한S드림 적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각각 연 2.30%, 연 2.25%로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22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20~0.30%p 인상했다. ‘KB Star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90%에서 연 3.20%로 올랐다. ‘일반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25%에서 연 2.50%로, ‘KB골든라이프연금예금’ 최고금리는 연 3.20%에서 연 3.40%로 각각 조정됐다.

KB국민은행은 24일부터 적금 상품 금리도 올린다. ‘KB맑은하늘적금’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3.25%에서 연 3.45%가 된다. 취약계층 대상 상품인 ‘KB국민행복적금’은 기본금리를 0.30%p 올려 최고 연 5.70%를 제공한다.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상승과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한 조치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고객은 이자 수익이 늘어난다. 은행은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갔던 대기자금이 돌아오며 이를 활용한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의 추진에 여력이 생기지만, 조달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간 수신 경쟁이 일부 강화되면서 조달 비용 부담은 커질 수 있는 만큼, 각 은행은 자금조달 구조와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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