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장 초반 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6.17% 오른 14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 기업과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업 대 기업(B2B)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구조적 이익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2951억2000만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11조3145억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상대방 및 구체적인 조건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유보기한 종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용 B2B MLCC를 중심으로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며 눈높이를 대폭 올려 잡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과거 대표적인 기업 대 소비자(B2C) 부품으로 인식되던 메모리가 B2B 중심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수요 구조와 이익 체력의 변화를 입증했다"며 "삼성전기의 MLCC 역시 유사한 B2B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빠르게 초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메모리와 달리 MLCC는 가파른 이익 개선 사이클이 이제 막 본격화되는 단계"라며 "B2B 사이클의 핵심은 고객사 1곳의 추가 진입만으로도 수요가 계단식으로 크게 증가해, 공급초과율을 3~5%p씩 순식간에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삼성전기의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3조3535억원, 영업이익은 101.0% 급증한 4282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4043억원을 5.9%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