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적 발표 안도에 반도체 중심 위험선호 회복

23일 원·달러환율이 1460원대까지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장중 환율에 대해 "구글 실적 발표 안도랠리가 촉발한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서울환시에서는 수출업체 추격매도,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중심으로 하락압력 우위를, 유럽과 뉴욕장은 매파 ECB가 촉발할 유로화 강세로 1460원 후반까지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67~148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구글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7월 반도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던 AI 수익성과 향후 투자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에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필두로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보이고 해당 자금을 소화하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1차적인 하락압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환율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업체가 서울환시에서 연쇄적인 추격매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오늘 밤 ECB 통화정책회의가 매파로 해석될 경우 유럽장에서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유발, 원·달러환율이 낙수효과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재개 등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예탁결제원 결제금액 기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는 순매수가 다시 우위를 보이며 달러 실탄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수입업체와 함께 저점을 방어하는 재료로 소화되고 있다"면서 "구글 실적 발표 후 7월 조정을 받았던 미국 기술주에 서학개미 저가매수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 강세 방어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