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정 요구, 감액하라는 취지 아냐”

에코프로비엠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대로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에코프로비엠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회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0일 투자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공시하며 전체 조달 자금 중 7650억원은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 내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 나머지 자금은 헝가리 공장 운영자금과 증설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주주들과 만난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만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를 노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를 이전보다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BNSI 제련소 지분을 확보해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내년부터 배터리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만큼,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최근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구를 한 것과 관련해 이달 중 정정신고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라는 취지의 정정 요구는 아니다”면서 “증권신고서 내용을 더욱 상세히 기재해 투자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 역시 “금감원이 요구한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