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80개 이상 표적에 강력 공습”
이란도 85곳 상대 미사일·드론 보복
국제유가, 5% 이상 급등하기도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대이란 공습을 완료했으며 총 80곳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이란의 방공망·지휘통제시설·연안 레이더 기지·대함 미사일 전력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 선박 60여 척을 공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국제 무역 통로를 통해 흐르는 국제 상선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협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이 최근 잇따라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 성격이다. 미국은 해당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같은 날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제재 면제 조치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로 이란산 원유와 관련한 신규 거래는 다시 금지됐다.
이란도 즉각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의 최고 합동 군사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국영 방송사 IRIB에서 “이란군은 미국의 침략과 테러 행위에 대해 압도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내정이나 관리에 대한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경로를 통해서만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습 직후 8일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85곳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IRGC는 특히 텔레그램 게시물을 통해 “미 제5함대가 주둔 중인 바레인의 살만 항구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도 가파르게 뛰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76%, 브렌트유는 3.01% 각각 급등했다. 두 유종 가격 모두 지난달 1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5%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 백악관 고위 관리인 밥 맥널리 라피던에너지그룹 사장은 “안일해진 시장에 휴전이 생각만큼 지속 가능하고 견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라며 “시장은 이에 따른 위험 요인을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