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차세대 중형위성 4호(차중위성 4호)가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8일 KAI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12시 12분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후 오전 3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위성은 본체 시스템 등이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한 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차중위성 4호는 광역관측 농림위성으로 추후 농작물 작황, 농업 수자원, 산림 자원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역관측(관측 폭 120km 급·해상도 5m급) 영상 데이터를 통해 농작물 생육·작황 분석, 온실가스 산정, 산림 자원 예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산림 훼손과 산불 피해 등을 정밀 관측해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에도 활용된다.
KAI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농림 분야를 전담할 관측위성이 없었지만, 차중위성 4호를 통해 국내 최초의 독자적인 농림 전용 관측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 성공은 2015년부터 추진했던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이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국내 독자 위성 플랫폼 확보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2015년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KAI는 2단계 사업(3호·4호·5호)의 총괄주관기관으로 민간 위성개발을 이끌어왔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에 이은 4호 위성 발사 성공은 민관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오늘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 삼아 KAI가 국가대표 우주항공 기업으로서 위성 수출과 우주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