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구단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고우석을 등록했다.
고우석이 이날 경기에 등판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30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현지에서는 고우석을 ‘필승조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영입한 배경에는 심각한 불펜 난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2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 후안 두란과 필승조 루이스 발랜드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뒤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올 시즌 내내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릭 셸턴 감독 역시 새로운 불펜 조합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네소타는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했고, 우완 투수 코디 로어리슨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며 로스터 자리를 마련했다.
트레이드 조건상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반드시 26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했고, 구단은 곧바로 로스터를 정리하며 고우석의 빅리그 등록 절차를 마쳤다.
고우석은 2023년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두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2024시즌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 6.54, 2025시즌 4.4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고우석은 2026시즌 마이너리그 2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그는 결국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까지 거머쥐게 됐다.
고우석이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면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