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을 겪었던 배우 손나은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김부장'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세계에 뛰어든 평범한 아빠 김부장의 복수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손나은이 연기하는 정상아는 겉으로는 상생저축은행 대리로 근무하는 트렌드세터다. 유행에 민감한 MZ 직장인으로 김부장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인물이지만, 실제 정체는 대한민국 특수임무국 요원이다. 은행원으로 위장 취업해 김부장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김부장의 모습을 지켜보며 감시 대상이 아닌 한 명의 아버지로 바라보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그린다.
초반에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다가, 비밀 요원이라는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냉철한 판단력과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오가며 극의 분위기를 바꾼다. 특히 총기와 근접 격투가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손나은에게는 사실상 첫 본격 액션 연기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손나은은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뒤 드라마 '대풍수',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영화 '여곡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일부 작품에서는 표정 연기와 대사 전달력 등을 두고 이른바 '발연기' 논란이 꾸준히 따라다니기도 했다.
이후 JTBC '대행사'에서는 재벌 3세 강한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가족X멜로'에서는 현실적인 장녀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전보다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마다 조금씩 연기 폭을 넓혀왔지만, 대중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렸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부장' 속 정상아가 손나은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