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탈락한 세네갈 축구대표팀 일부가 귀국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미국 시애틀에 발이 묶였다.
5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매체 ESPN은 세네갈 대표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세네갈축구협회 관계자와 지원 스태프 일부가 벨기에전 패배로 탈락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시애틀에서 귀국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과 코치진은 애초 일정보다 이틀 늦은 이날 오전 귀국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관계자와 지원 스태프 일부는 미국을 떠날 시점을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세네갈은 벨기에와의 32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2-3으로 졌다. 정규시간 종료 4분 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벨기에는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나폴리)와 후반 44분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의 연속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틸레만스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벨기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ESPN에 따르면 세네갈 대표팀은 애초 3일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항으로 이동하려던 시점에 전세기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표팀은 전세기가 예정대로 오지 않은 공식 사유를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 소식통들은 6월부터 이어진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의 내각 개편으로 행정 공백이 생겼고, 본국이 세네갈의 32강 탈락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세네갈축구협회는 선수단을 먼저 귀국시키기 위해 일반 여객기 항공권을 확보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청소년체육부가 제공한 특별 전세기가 7일 오전 9시 15분 다카르에 도착한다고 밝혔지만, ESPN은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의 도착 정보에 해당 항공편이 올라와 있지 않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ESPN에 자국 당국으로부터 “버려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네갈축구협회는 성명에서 “대표팀이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국가 당국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