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ㆍ롯데칠성음료, 카스 0.0 및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출시
시장 성장세 빠르게 성장...내년이면 1000억원 시장 돌파 유력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운전 전후 음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무알코올 제품이 단순 주류 대체재를 넘어 일상 속 음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테라 제로’가 출시 100일 만에 400만 캔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질세라 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도 유사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6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테라 제로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 캔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4만 캔, 약 2.2초마다 1캔씩 팔린 셈이며, 한 줄로 이어 붙이면 약 520km에 달한다. 국내 무알코올 음료 중 누적 판매 400만 캔을 최단 기간에 달성한 신기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외식·유흥 채널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최근 기존 캔 제품에 더해 330mL·500mL 병 제품 2종도 새로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 0.00’에 이어 올해 테라 제로를 잇달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 기준 하이트제로 0.00은 지난해 판매액 기준 점유율 36.8%를 기록, 시장 1위다. 여기에 테라 제로를 통해 맥주 특유의 청량감과 풍미를 강조, 젊은 소비자와 여름철 음용 수요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0.0 △카스 올제로 등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였다. 축구·야구 등 스포츠 관람과 야외 활동 수요를 노리며 젊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도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통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에 적극적이다.
식음료업계에선 이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가 주류 대체재를 벗어나, 시간과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시 플레저 수요와 캠핑·나들이 및 운전 전후 음용 수요가 맞물리며 소비층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원에서 지난해 704억원까지 커졌다. 업계는 이런 성장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약 1000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이미 외국에선 무알코올 주류가 주류업계의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무알코올 증류주 시장은 3억830만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95.1% 성장했다. 전체 증류주 시장 성장률(3.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무알코올 맥주도 미국 맥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평가받는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테라 제로는 맥주 특유의 청량감은 즐기면서도 알코올 부담은 덜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힘입어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관람과 여름철 야외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소비자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