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 요동친 코스닥⋯AI 인프라株 무더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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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7월 1주차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출처=에프앤가이드)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 힘입어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9~3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대비 19.40p(2.19%) 하락한 868.4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이 누적 349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6억원과 1769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퍼스코리아다. 코퍼스코리아는 1240원에서 2360원으로 90.32% 급등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퍼스코리아는 운영자금 등 약 75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71만6461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312원으로 책정됐다.

엑스큐어는 1212원에서 2020원으로 66.67% 급등했다. AXG엑스큐어코리아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디지털 자산 자금과 실물자산(RWA)을 연결하는 제도권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KBI메탈은 전주 대비 51.55% 오른 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대규모 AI·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원개발은 전주 대비 46.17% 오른 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 컨소시엄 참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표한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개발은 해당 컨소시엄의 참여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1만9110원에서 2만7800원으로 45.47% 급등했다.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발표에 따른 강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민간 주도의 투자가 발표돼 2035년까지 총 18.4GW(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국내에서 약 70∼80% 수준의 점유율을 갖춘 비상발전설비 기업 지엔씨에너지에 필연적인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동신건설은 9880원에서 1만4170원으로 43.42% 급등했다. 호남 초대형 반도체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한국전력의 전남 변전소 토건 공사 계약과 맞물리며 관련 추가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동신건설은 한전의 전남 지역 154k 산이변전소 토건공사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한성크린텍은 1599원에서 2270원으로 41.96% 급등했다. 동신건설과 마찬가지로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성크린텍은 전자·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와 공업용수, 오·폐수 등 수처리설비를 설계·시공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스피어(43.93%), 우원개발(42.99%), HC보광산업(40.38%)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 7월 1주차 주가 상승률 하락 종목. (출처=에프앤가이드)

반면 하락률 1위 종목은 셀리드다. 셀리드는 지난주 대비 48.19% 내린 14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리드는 지난달 26일 정규장 마감 이후 내놓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결과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임상 실패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29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가레인은 9930원에서 5480원으로 44.81% 급락했다. 기가레인은 지난달 29일 액면병합에 따른 주권 변경상장으로 인해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 같은 날 기가레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마 식각 공정의 최적 조건을 자동으로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급락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2634원에서 1567원으로 40.51% 하락했다. 역시 지난달 30일 액면병합에 따른 주권 변경상장으로 인해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성호전자는 전주 대비 23.53% 내리니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 등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대주주인 서룡전자가 보유 중인 성호전자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나, 최근 주가 조정 여파로 담보 가치 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3일 성호전자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최대주주 서룡전자의 주식 담보 대출액 3000억원 중 500억원을 다음 주 중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전주 대비 20.92% 내린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SK하이닉스와 252억원 규모의 케미컬 공급장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전해지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삼익제약(-36.96%), 엠케이전자(-24.30%), 에이팩트(-23.16%), 오텍(-20.26%), 소룩스(-19.96%) 등도 이번 주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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