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정부에 5% 지분 제안…트럼프와 물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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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AI 수익 공유 모델 제안
정치권 반발·규제 대응 포석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지분 5%를 넘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AI 공공 소유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AI로 창출되는 이익을 국민과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분 제공이라고 주장하면서 초기 협의에서 지분 5%를 정부에 넘기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최근 기업가치가 852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5% 지분 가치는 약 426억달러(약 66조원)에 이른다.

단, 이는 다른 미국 AI 기업들도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정부에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다른 AI 기업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 또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의회 입법이 필요하다.

미국 국민과 정치권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AI가 일자리 및 사이버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키움에 따라 AI 기업들은 갈수록 어려운 여론 환경에 직면해 있다.

FT는 “정부에 지분을 제공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AI가 창출하는 부를 국민과 공유함으로써 정치적 역풍에 대응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최근 양사 모두 최첨단 AI 모델 출시가 미국 정부의 심사로 지연됐다. 일부 공화당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AI 산업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공개적으로 립부 탄 인텔 CEO를 비판했으나 정부가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인텔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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