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논란에⋯한국사 강사 최태성 "너무 부끄럽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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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출처='@bigstarsam'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논란과 관련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교육 현실을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최태성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재학당 교훈이 담긴 비석과 학교 전경, 설립자인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배재학당이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며 "요즘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덧붙이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학교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교육 전반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태성의 게시글에는 "역사교육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다", "조롱과 혐오보다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등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탱크데이"를 함께 외쳐 논란이 확산됐다.

'스타벅스'와 '탱크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5월 출시한 '탱크 텀블러' 홍보 과정에서 사용한 문구로,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며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표현이다.

학교 자체 조사에서 학생 선수들은 한 선수가 기존 응원 구호에 '스타벅스'를 넣어 외쳤고, 다른 선수들이 이를 우발적으로 따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간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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