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주 시어도어 루스벨트 기념도서관 개관식에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 일 중 파나마 운하 건설을 가장 놀라운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의 성공 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그는 파나마 운하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주자마자 그들은 선박 통행료를 네 배로 올렸지만, 단 한 척도 잃지 않았다”며 “그들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려 하고 있는데, 우린 그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콜롬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파나마의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파나마시티에 군함을 파견한 이력이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자신이 베네수엘라 공습을 지시한 것을 두고 “125년 전 루스벨트의 파나마 운하 건설에 비견될 수밖에 없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AI 루스벨트’에 다시 파나마 운하를 언급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이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민주당이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1달러에 넘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AI 모델은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이 나아졌는지를 기준으로 가장 위대한 업적을 평가하겠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화가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의 차이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창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는 반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더 깊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다만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역임했던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루스벨트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유사점이 점점 늘고 있다. 루스벨트는 미국 건국 125주년 당시 대통령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250주년 대통령이었다. 두 사람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질서를 진정으로 변화시킨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