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쟁연구소·우크라 정부기관 등 본지 인용
“보로네시, 북러 군사협력 중심지”

13일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보로네시 특수부대 센터 건설 후 북한군과 러시아 특수부대가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한 본지 질의에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하는 데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이전은 적대 행위를 장기화하고 있다”며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훈련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들을 직접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협상을 통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본지는 ‘2025년 보로네시 투자시설 조성계획 이행 보고서’와 ‘보로네시 주정부 결의안 개정안’ 등을 입수해 러시아 정부가 연말까지 보로네시에 특수부대 훈련센터를 완공하고 병력을 주둔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본지 11일자 [단독] ‘북한군 배치’ 보로네시에 러시아 특수부대도 연내 주둔 기사 참조)
센터를 사용하게 될 병력은 러시아 로스그바르디야(국가근위대) 특수부대다. 평상시에는 대테러 진압과 치안 유지를 맡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에는 격전지 전투와 드론전 임무 등을 수행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영국 분쟁연구센터(CSRC)의 발레리 아키멘코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본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비교적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로네시는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라며 “병력 주둔 거점으로든 작전을 개시하는 전진 거점으로든 활용하기 좋다”고 분석했다.

전시 팩트체크를 담당하는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도 기사를 소개하며 “보로네시가 러시아와 북한의 확대되는 군사 협력의 중심지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인력과 무기를 받고 북한은 기술뿐 아니라 현대전에서의 전장 경험과 교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동유럽 유력 매체 넥스타는 “보로네시가 북한 군사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며 “12억 루블(약 205억원) 넘는 돈이 막사와 지하 사격장 등에 할당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