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독서기록 자동입력 추진…초3~4·중1·고1 '독서 집중학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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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독서수업 매년 1000개 발굴…'아침 10분 독서' 전국 확대
AI 도서추천·방학 전자책 대여 지원…독서교육 법·제도 기반도 강화

▲대구 달성군 현풍읍 대구광역시립 달성도서관을 찾은 시민이 AI 독서로봇의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AI 독서로봇은 카메라로 페이지를 인식해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달성도서관은 7세 이하 영유아 가정을 위해 로봇 1대와 연계 도서 20권을 함께 빌려주는 ‘책 읽어주는 AI 독서로봇과 책친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교육부가 학생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독서교육을 실시한다. 학생이 독서 플랫폼에 기록한 독서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들의 독서율 저하와 문해력 약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질문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학교 독서교육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는 취지다.

우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수업을 확대한다. 학생들이 교과 관련 도서를 읽고 탐구와 토론, 글쓰기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매년 1000개의 교과 연계 독서수업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해 '독서로' 플랫폼에 보급한다. 또 기존 독서교육 선도학교를 '수업 중심 독서교육 선도학교'로 전환해 2030년까지 매년 40개 학교를 지정·운영하고, 교과 연계 독서 프로젝트를 16차시 이상 실시하도록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한다. 초3~4는 독서 흥미가 낮거나 학습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1은 자유학기와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과 토론·글쓰기 동아리를 확대한다. 고1은 진로와 연계한 온라인 독서 멘토링과 찾아가는 독서·인문교육을 지원한다.

학생 맞춤형 독서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학생의 독서 흥미와 습관,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독서역량 진단도구와 상담도구를 개발해 2027년 시범 운영한 뒤 2028년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독서지도 자료와 수준별 도서 추천도 제공한다.

학교 안팎의 독서환경도 개선한다.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 등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올해 1000개 학교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한다. 방학 중에는 학생들에게 월 5권 이내 전자책 대여를 지원해 독서활동이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독서 플랫폼 기능도 고도화한다. AI 기반 도서검색 기능을 도입하고 학생이 '독서로'에 작성한 독서활동을 나이스(NEIS)와 연계해 학교생활기록부 독서활동상황란에 자동 기재하는 기능을 추진한다. 또 학부모가 자녀의 독서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공공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해 맞춤형 도서 추천과 자료 활용도 확대한다.

학교도서관 역할도 강화한다. 학교도서관 운영 매뉴얼을 개정하고 AI 기반 자료 검색 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현 정부 임기 내 사서교사 배치율을 현재 16.47%에서 3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독서교육 선도교원도 매년 양성하고 관리자 연수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독서교육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교육기본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교육 책무를 명시하고,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독서교육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교육과정 총론에도 독서교육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학교 정보공시에 독서교육 관련 지표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학생들이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독서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책 읽는 기쁨이 학생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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