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달러 및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 영향

원·달러환율이 1550원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일 장중 환율에 대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리밸런싱 관련 실수요 매수세가 겹치면서 상승이 예상된다"며 "강달러와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1550원대 초반대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45~1558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케빈 워시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누그러졌다고 언급하며 달러 강세폭을 다소 진정시켰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잔존한 물가 상승 위험에 주목하며 달러 강세 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엔화 약세 기조까지 겹치면서 역내 롱플레이가 지속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증시 부진에 따라 오늘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는 제한될 것"이라며 "오히려 외국인들의 자금 역송금 수요가 나타나며 달러 매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1550원으로 올라선 시점에서는 롱심리가 우위를 보이기보다 매도 호가가 쌓이면서 상승 압력을 억제할 공산이 크다"며 "이월 수출 네고가 상당한 물량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이 언제든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구조인 만큼 시장에서는 고점 인식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장중 움직임은 비교적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