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7월 입찰공고 내라·용수유수율 91%→99%"…삼성·SK 현장직접 달려가 숫자로압박, "정부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새벽 동백지역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생활폐기물 수거작업을 마친 직후 시청 집무실로 이동해 민선9기 첫번째 결재로 '용인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간부들의 박수 소리가 집무실을 채웠다.
이 종합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앵커기업과 함께 용인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클러스터 적기 가동을 통한 핵심동력 확보 △실리콘 용인 생태계 고도화 및 소부장 혁신 지원 △지·산·학 융합 글로벌 반도체 인재 양성이 3대 전략이다.
결재서명이 마르기 전에 이 시장은 현장으로 달렸다. 이동·남사읍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현장 사무실을 찾아 토지·지장물 보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현재 보상은 전체 금액 대비 47%, 면적 대비 40% 진행된 상태다.
이 시장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LH가 1·2공구 입찰 공고를 내야 하는데 이미 6개월가량 늦어졌다. 속히 공고를 내서 사업자를 선정하라." LH 측은 "사장취임후 보고절차를 거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 1·2기 팹에 공급될 공업용수 관로를 시험 운전한 결과 유수율이 91%밖에 되지 않는다"며 "여주보에서 오는 물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만큼 유수율을 99%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정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대표는 "관로를 잘 점검해 유수율 99%까지 올리겠다"고 답했다.
민선 9기 1호 결재에는 미래 인재 설계도도 담겼다. 처인구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에 24학급 규모의 반도체 특성화고가 2027년 3월 우선 개교하고 2028년 3월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시는 산학연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경비 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도체를 짓는 손과 반도체를 설계하는 머리를 동시에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국제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인국가산단과 일반산단 조성에 속도가 더 붙어야 한다. 정부도 용인시처럼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