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장 “호르무즈 해협 무료 개방, 60일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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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본문에 적혀 있어”
네타냐후 “필요하면 이란 공격 재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지난달 21일 미국과의 협상장에 들어가고 있다. (루체른(스위스)/EPA연합뉴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협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거두겠다고 공표했다.

3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대국민 TV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무료 통행은 60일간의 회담 기간에만 적용되며 이후에는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통행료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양해각서(MOU) 본문에 해협 통과가 60일 동안만 무료라고 명시됐다”며 “이건 해당 지역 국가들과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봉쇄를 해제한 날부터 이날까지 우린 4000만 배럴 넘는 석유를 수출했다”며 “상대가 MOU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우린 전쟁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종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미국과 이란은 핵 협상을 비롯해 동결 자산 이용 방식, 호르무즈 해협 무료 개방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협상 재개 시점을 놓고도 서로 엇갈리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내일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그럴 일 없다고 부인했다. 중재국인 카타르 정부 역시 미국과의 회담 예정은 있다면서도 이란과의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매체 채널14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린 이란으로부터 핵폭탄을 막아냈다”면서 “이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남부를 찾아 이스라엘군과 만나서는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위협을 감지하면 즉시 행동하라”며 “기다리지 말라. 행동하라. 이건 확고부동한 지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레바논 남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무장한 채 우리를 위협하는 한 우리도 여기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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