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막아라" 외환당국, 올해 1분기 136억달러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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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6년 1분기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7%오른 8,476.48, 코스닥은 0.48% 내린 1916.18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549.4원을 기록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136억달러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투입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수백억달러를 투입하며 환율 관리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분기별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동안 총 136억28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순매도액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다. 2024년 4분기 계엄 사태로 환율이 급등한 이후 시장안정조치에 투입된 규모는 6분기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분기별 시장안정조치 내용 (사진제공=한국은행)

한은과 정부는 환율 급변동 시 외화를 활용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달러 공급을 늘리고, 환율이 급락하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224억6700만달러를 순매도하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올해 들어 환율이 다소 안정화되는 듯 했으나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코스피 불장 속 외국인 차익실현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고환율 흐름이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중 원ㆍ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작년 말 1439.0원에서 올해 3월 말 1530.1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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