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분리 이후 40년 만에 교육행정 통합…2028년 정보시스템 완전 통합 추진

전라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교육부는 이를 5극3특 체제의 국가균형발전과 교육자치를 뒷받침하는 첫 교육행정 통합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전남교육청과 광주교육청을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과 광주는 1986년 광주직할시 분리 이후 약 40년 만에 다시 하나의 교육행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
통합 교육청은 학생 36만2648명, 학교 1914개교, 교직원 5만1432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는 경기도와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교육청 규모다.
교육부와 통합 교육청은 출범 첫날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조례 61건, 교육규칙 35건, 훈령 3건 등 모두 99개의 자치법규를 제정·정비해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조직은 기존 교육청별 3국 체제에서 기획조정실과 6개 국을 포함한 7실·국 체제로 확대된다. 통합 초기에는 정책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을 위해 부교육감 2명이 각각 기존 전남과 광주 지역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안과 광주 두 청사를 함께 활용하되 행정상 주소지는 무안 청사로 둔다. 향후에는 본청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인사 운영은 특별법상 특례를 반영한다. 통합 이전 임용된 공무원과 교원은 종전 관할구역 내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기존 전남·광주 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동등한 처우를 받도록 했다. 권역 간 인사교류는 본인 동의를 전제로 추진된다.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나이스(NEIS)와 K-에듀파인은 당분간 교육청별로 운영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통합된 대국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와 통합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시스템 통합 계획을 마련한 뒤 2028년 완전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별법에 따라 자율학교 운영, 영재학교 지정·설립, 외국교육기관 설립 등 다양한 교육 특례도 적용된다. 교육청은 관련 조례를 정비한 뒤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통합 교육청 대표 누리집도 7월 1일부터 운영된다. 기존 전남·광주교육청 홈페이지는 자료 조회를 위해 연결 방식으로 유지하며, 기관 상징(CI)은 시민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새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5극3특을 통한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하고 교육자치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통합을 넘어 유기적으로 하나의 교육청으로 안착해 다른 광역 행정통합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