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지난 20년간 전국 주요 송전선로에 피뢰기를 집중 설치한 결과 낙뢰로 인한 설비 고장이 기존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전력설비 점검을 강화하고 전국 주요 송전선로에 피뢰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하는 등 낙뢰 대응체계를 구축한 결과 송전선로의 낙뢰 고장을 기존 대비 65%가량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확산과 반도체 생산시설의 증가로 인해 고품질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내 반도체 공장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은 전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거나 아주 짧은 시간의 정전만 발생하더라도 생산 차질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될 수 있어, 무결점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전은 2006년부터 약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낙뢰 발생 시 전류를 안전하게 흘려보내 순간정전과 전압강하를 예방하는 송전선로용 피뢰기를 설치해 왔다.
특히 낙뢰 발생이 빈번한 지역이나 주요 산업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를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 결과, 현재 핵심 망인 154kV 송전선로의 피뢰기 설치율은 99% 수준에 이르렀다.
피뢰기 설치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이후 연평균 249건에 달했던 송전선로 낙뢰 고장은 88건으로 크게 줄어 낙뢰 고장 3건 중 2건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효과(약 65% 저감)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앞으로도 여름철 기상 영향으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뢰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실시간 설비 감시 체계와 예방점검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