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드라마 '김부장'에 영화팬들 ‘보은’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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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부장' 포스터. (사진제공=SBS)
배우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작 ‘김부장’ 흥행에 영화팬들이 반색하고 있다. 단순히 배우의 신작을 응원하는 차원을 넘어, 그가 수년간 이어온 해외 예술·독립영화 수입 및 투자 활동에 대한 ‘보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26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납치된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로 뛰어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 액션물이다. 극 중 소지섭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특수작전에 투입됐던 전직 비밀요원 김부장 역을 맡았다.

드라마가 방송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소지섭의 작품을 챙겨봐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해외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이 소지섭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김부장’ 시청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의 배경에는 소지섭의 또 다른 행보가 있다. 소지섭은 배우 활동과 별개로 상업성이 크지 않은 해외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수입·투자 작업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최근에도 ‘서브스턴스’, ‘시라트’, ‘힌드의 목소리’, ‘악마와의 토크쇼’ 등 다양한 해외 작품의 국내 소개 과정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소지섭은 과거 "영화 수입 사업에 대해 손해가 크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앞으로도 손해가 나더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흥행 가능성이 크지 않은 작품이라도 좋은 영화라면 관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

그동안 영화팬들은 소지섭이 직접 출연하지 않은 작품에서도 그의 이름을 확인하며 응원을 보내왔다. 알려지지 않은 해외 영화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해준 데 대한 고마움이 쌓였고, 이번에는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를 챙겨보는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김부장’을 둘러싼 영화팬들의 반응은 단순한 팬심보다 넓은 의미를 갖는다. 소지섭이 스크린 밖에서 쌓아온 영화적 신뢰가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소지섭의 ‘김부장’이 영화팬들의 보은 시청까지 등에 업고 초반 흥행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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