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이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재확인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강세장 목표치를 1만5000으로 상향했다.
24일(현지시간)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한국 주식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강세(Bullish) 시각을 유지한다"며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으로 유지하면서 코스피 기본 목표치를 1만2500포인트, 약세장 목표치는 8000포인트로 각각 조정했다.
JP모건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국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관련 산업재 기업의 이익 증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확대와 금융주의 순이자마진(NIM) 개선도 상승 동력으로 꼽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참여하는 국내 기술기업들의 이익 규모가 거시경제 차원에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업과 가계 뿐 아니라 정부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 투자와 사회 인프라 확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높은 변동성이 앞으로도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스 총괄은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약 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선물·옵션 거래 확대와 하락 위험 헤지 수요 증가로 한국 변동성지수(VKOSPI)가 높아졌다. VKOSPI와 미국 변동성지수(VIX) 비율은 평상시 약 1배 수준에서 5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약 950억 달러를 순매도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신흥국 종목 편입 한도를 초과해 주가가 오를 때마다 비자발적 매도가 발생하는 구조다.
다스 총괄은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상승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한국 비중이 낮은 상태"라며 "향후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은 올해 국내 ETF 자금을 포함해 한국 주식을 약 800억 달러 순매수했다. 해외주식 투자자금의 국내 환류가 시작 단계인 만큼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AI 외 투자 대안으로 자산효과 수혜가 기대되는 백화점·화장품·여행·증권·건설 업종과 과매도된 바이오, 높은 할인율을 기록 중인 우선주,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