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AI로 여행 정보 찾지만 예약할 땐 플랫폼 리뷰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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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탐색 도구로 급부상한 AI
번역 및 일정 관리 등 ‘여행 중 도움받기’

▲한국 MZ세대 여행객 AI 활용 행태 분석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클룩)

국내 청년층 여행객들이 새로운 목적지나 체험 상품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정보 탐색 단계와 달리 최종 결제 단계에서는 AI의 제안보다 기존 여행 커뮤니티나 전문 플랫폼에 쌓인 이용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한층 더 무겁게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술을 통한 아이디어 수집과 별개로 실제 소비 결정에서는 검증된 현실 데이터를 확인하는 이중적 소비 행태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5일 클룩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인 ‘트래블 펄스(Travel Pulse)’의 후속 설문을 분석한 결과 국내 MZ세대 응답자의 47%가 AI를 활용해 여행지나 관광 명소, 액티비티를 찾아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50%를 기록해 42%를 나타낸 Z세대보다 다소 높은 활용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6개월 동안 AI를 이용해 본 국내 여행객들의 구체적인 사용 목적(복수 응답)을 살펴보면 번역이나 갑작스러운 일정 조율, 현지 가이드성 조언을 구하는 ‘여행 중 도움받기’가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이동 경로 설계(30%), 비용 및 선택지 비교(27%), 전체 스케줄 짜기(26%) 순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도입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이들은 향후 이용 의향이 있는 예비 사용자 14%를 포함해 활용 비중이 낮은 부류가 한 자릿수 비율에 머물렀다.

연령대에 따른 AI의 활용 형태도 흥미로운 차이점을 나타냈다. Z세대의 경우 여행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여행 중 도움받기’(29%)와 ‘교통 노선 또는 이동 방법 계획’(26%) 등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현장 조력(34%) 외에도 가격 비교(32%), 교통편 조율(32%), 일정 수립(29%), 새로운 상품 발굴(28%) 등 여행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전방위적인 영역에 걸쳐 기술을 고르게 다루는 숙련도를 보였다.

이처럼 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예약 확정 순간에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여행 상품을 결제할 때 신뢰하는 정보원(복수 응답)으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42%)와 플랫폼 내부 리뷰(39%), 지인 추천(38%)이 최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AI 추천을 믿는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다. AI와 플랫폼의 의견이 엇갈릴 때도 오직 플랫폼만 신뢰한다는 응답(38%)과 두 채널을 비교하되 플랫폼에 무게를 둔다는 응답(30%)을 합쳐 전체의 68%가 검증된 이용자 기록을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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