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매도·유가 급락 속 혼조...나스닥 0.43%↓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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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7월 실적시즌 앞서 기술주 조정”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 속 급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매도가 재개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06포인트(0.35%) 상승한 5만1848.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4포인트(0.10%) 하락한 73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40포인트(0.43%) 내린 2만5476.6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7% 하락했고 애플은 0.38% 내렸다. 테슬라는 1.61% 하락했다.

CNBC방송은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세가 재개한 점이 증시 혼조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0.54%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2.5%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37%, AMD는 0.15%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반등하고 있다.

릭 가드너 RGA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 하락은 많은 종목이 과매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건전한 조정”이라며 “이번 하락은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아 7월에 재개될 실적 발표에 앞서 넘어야 할 문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이번 조정을 기대치의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SLB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7달러(3.92%)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3.34달러(4.33%) 내린 배럴당 73.74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장중 69.63달러까지 하락했다. 70달러를 밑돈 것은 3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2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과 여행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불안도 다소 완화하면서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CNBC방송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중동 석유 공급 차질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가 하락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세운 SNS 트루스소셜에 “대형 석유 기업들은 석유 구매 가격이 급락하는 것에 비해 휘발유 가격을 비례해 낮추지 않고 있다”며 “유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비자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 법무부에 이 문제를 즉시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달러는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35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내린 1.316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61.82엔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9% 하락한 6만96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2% 내린 1615.90달러, XRP는 2.84% 하락한 1.0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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