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발표 끝나자마자 현장으로…재계, 지역 민심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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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7월 1일 지방 투자설명회 추진
CEO 직접 방문해 투자 배경·상생 방안 설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확산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대통령실)

호남권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준비 중인 주요 기업들이 발표 직후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중앙정부 주도의 투자 발표에 이어 기업 경영진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상생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기업들은 이달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투자 관련 행사 이후 별도의 지방 투자설명회(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일정은 30일과 다음 달 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에는 기업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투자 규모와 사업 추진 배경, 향후 일정,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세부 계획을 공유하는 후속 절차 성격이 강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참모진이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방안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설명회가 단순한 투자 유치 행사를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 간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장 등 첨단산업 시설은 생산설비뿐 아니라 전력·용수·교통 인프라와 협력업체 집적이 함께 이뤄지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호남권 투자와 함께 추가 지방 투자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비수도권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물린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투자 취지와 지역 상생 방안을 설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기업들도 소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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