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천안 HBM 생산라인 직접 점검…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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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현장 임직원 격려
HBM4 양산·HBM4E 공급 성과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첨단 복합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인 NRD-K 클린룸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충남 천안사업장을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 경쟁력과 공급 체계를 살피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천안사업장 C1·C2 라인을 방문해 사업장 운영 현황과 생산 계획,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후 방진복을 착용하고 HBM 패키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현황을 살폈다.

천안사업장은 삼성전자의 HBM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HBM 생산 역량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 성장에 따라 HB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생산 경쟁력과 공급 대응 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인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5월에는 7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

HBM4 양산과 HBM4E 샘플 공급이 약 3개월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개발과 공급 일정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 역시 기술 초격차 전략의 실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로 보인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양산 출하를 시작한 HBM4는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사업장은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사업 확대 과정에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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