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보다 무섭다”⋯월드컵 첫 중단 사태 부른 ‘이것’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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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악천후에 따른 경기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프랑스와 이라크의 조별리그 경기가 하프타임 이후 뇌우와 낙뢰 위험으로 일시 중지됐다.

프랑스와 이라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을 치렀다.

프랑스는 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음바페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반전 종료 이후 발생했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뒤 경기장 전광판에는 강한 폭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됐다. FIFA는 관중들에게 지붕이 있는 안전 구역으로 이동할 것을 안내했고,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프타임 동안 경기장에는 거센 비가 쏟아졌고 천둥과 번개가 이어졌다. FIFA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후반전 시작을 연기했다.

이번 조치는 폭우 때문이 아니라 낙뢰 위험에 따른 결정이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반경 8마일(약 12.9㎞) 이내에서 번개가 감지될 경우 경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후 30분 동안 추가 낙뢰가 발생하지 않아야 경기를 재개할 수 있으며, 대기 시간 중 다시 번개가 감지되면 30분 카운트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당초 현지에서는 15분인 하프타임을 15분 더 연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뇌우가 이어지면서 경기 재개가 장시간 지연됐다. 대피 시간은 30분이며 번개가 다시 감지될 때마다 시간이 새로 계산된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 전에도 악천후 우려로 경기장 게이트 개방이 약 40분 늦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날씨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것은 프랑스-이라크전이 처음이다.

한편, 프랑스-이라크전은 9시 2분 후반전을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프랑스-이라크전이 악천후로 지연된 가운데 경기장 관계자가 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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