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AI 수요 확대,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강세 지속으로 상승 주도
철강·화학 등 소재 부문은 수급 둔화와 역래깅 우려 등으로 지수 대폭 하락

다음 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반도체 호조와 자동차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기준치를 상회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철강과 화학 등 소재 부문은 전반적인 수급 둔화와 수익성 악화 우려가 겹치며 업황이 큰 폭으로 꺾일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현황과 7월 전망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p)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개월 연속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증가)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음을, 0에 가까울수록 악화(감소)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내달 수출 전망 PSI는 110으로 전월(117) 대비 7p 하락했으며, 내수 전망 역시 102로 전월(106)보다 4p 내렸으나 두 항목 모두 100을 상회했다. 생산수준(106)과 채산성(101) 지수 또한 기준치를 웃돌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116)과 기계 부문(105)이 100을 상회하며 전체 지수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161)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되며 호황을 예고했다. 자동차(107)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주요 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가전(113) 업황 전망 역시 전월과 동일하게 100을 상회했다. 반면 소재 부문 업황 전망은 83으로 전월(102) 대비 19p 급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철강(78)은 무역 장벽 효과가 가격에 선반영된 이후 수급 둔화로 약세 전환이 예상되며 전월 전망치 대비 44p나 폭락했다. 화학(72) 역시 유가 및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현상 발생 가능성과 수요 둔화 우려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폰(81) 업종은 S26 수요 감소와 원가 상승 부담이 악재로 작용해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6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99를 기록하며 전월(107) 대비 8p 하락해 기준치를 소폭 밑돌았다. 내수(105)와 수출(116)은 각각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으나 개별 업종에서는 성과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반도체(161)와 자동차(114)가 지수 100을 훌쩍 넘긴 반면, 휴대폰(81), 기계(88), 화학(72), 바이오·헬스(81) 등 다수 업종은 100을 하회하며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