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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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 … 저비용 자금 조달 길 열려

▲스페이스X 로고와 그래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마친 데 이어 채권 시장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0억달러 이상의 회사채 발행 가능성을 협의하기 위해 빠르면 다음 주 투자자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투자자 설명회는 빠르면 22일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계획 및 일정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스페이스X의 10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보다 약 1.35~1.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회사채는 스페이스X가 처음 발행하는 고신용 등급의 미국 달러 표시 회사채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주요 신용평가사 3곳에서 모두 투자 적격 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IPO 이후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조달된 자금은 2027년 9월 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200억달러 규모의 브리지론(단기 가교 대출)을 재융자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브리지론은 3월 31일 기준 장기 부채 291억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그룹, 모건스탠리가 이 브리지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채 발행의 주간사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채권 시장 진출 움직임은 IPO를 마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IPO로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됐다. 또한 올해 초 AI 스타트업 xAI를 편입한 만큼 스페이스X의 상장은 연내 상장이 예상되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Baa1, 피치는 BBB+를 각각 부여했다. 둘 다 투기 등급보다 3단계 높은 수준이다. S&P글로벌은 한 단계 낮은 BBB를 부여했다.

맷 우드러프 크레딧사이트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발행 가능성에 대해 “채권 시장에서 실적을 쌓고 싶어 할 것”이라며 “향후 자본 지출을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것이므로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제출한 서류에서 향후 자본 지출에 대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채권 및 주식 조달 방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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