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가 항공기 경량화와 정비 역량 강화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나선다. 고유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항 효율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진에어는 항공기 경량화를 위한 기내 경량 카펫 교체 작업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당초 2028년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사업이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현재 교체 대상인 B737-800NG와 B737-8 기종 29대 가운데 16대의 작업을 마쳤다. 교체가 완료되면 항공기 1대당 무게가 약 70~80㎏ 줄어들게 된다. 새로 도입되는 경량 카펫은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약 38%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진에어는 이번 경량화 작업을 통해 연간 2340t(톤) 이상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도입되는 차세대 항공기에도 동일한 경량 카펫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비 부문에서는 엔진 세척 작업의 자체 수행 체제 구축에 나선다. 엔진 내부 이물질을 제거해 연소 효율을 높이고 엔진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으로, 진에어는 관련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연내 100% 자체 수행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수억원 규모의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정비 역량 확대에 따라 정비 일정 운영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항 효율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진에어는 일본과 대만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단축 항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시가키~인천 노선의 신규 단축 항로를 개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항로를 이용하면 비행 거리가 약 100㎞ 줄어들어 편도 기준 평균 7분의 비행시간과 약 227㎏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엔진 하나만 가동하는 '원엔진 택싱(One Engine Taxiing)'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진에어 관계자는 "운항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항공기 운영 전반의 효율 개선을 통해 친환경 성과와 경영 효율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