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유가 하락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에 금값 하락 전환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의 강세와 중동정세 완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2.15포인트(0.14%) 오른 5만1564.7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0.48포인트(1.08%) 상승한 7500.58, 나스닥지수는 496.28포인트(1.91%) 오른 2만6517.9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다음번 결정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텔이 애플과의 반도체 협력 소식이 나온 후 장중 11% 이상 급등하는 등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에 나선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투자자들은 MOU 내용과 관련해 논란이 여전함에도 일단은 최소 2달간 정세 완화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줄어든 것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와드 마자크자다 시티인덱스 시장 분석가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면 연준은 추가적인 긴축보다는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빠른 시일 내에 이란 전쟁 이전으로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4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79.1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임시 평화 합의가 발효된 후 유조선들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이란 전쟁의 중심이었던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해상 봉쇄가 이날 해제됐다”면서도 “다만 이란의 합의 이행 의지로 노력을 확인하기 위해 함정들은 해당 구역에 계속 주둔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MOU 발효 후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지역 전체에 걸쳐 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 역시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 것은 전 세계 원유 수입의 20%를 담당했던 해협의 위험 프리미엄이 제거된 것을 뜻한다”며 “완벽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란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5.50달러(3.09%) 상승한 온스당 4245.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8% 하락한 온스당 422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전날 있었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화가 상승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일 경우 해외 투자자들에게 금이 비싸지는 효과가 생겨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 메탈스 부사장은 “금 시장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전날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성향을 보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상승했고, 이것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