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난 오스틴보다 못한 선수"⋯역전타 치고도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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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출처=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 KIA TIGERS' 캡처)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결승타와 나성범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은 가운데, 두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를 지켰고, LG의 4연승도 저지했다.

승부는 8회말 갈렸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김호령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이어 나성범이 상대 투수 약셀 리오스의 시속 158㎞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도영은 경기 후 유튜브 채널 '기아타이거즈 KIA TIGERS'와 '크보 인터뷰'에 출연해 "정말 못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도 "결정적이지 않은 순간에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한 고민도 털어놨다. 김도영은 "크게 나쁘진 않지만 정말 좋지도 않다"며 "그저 그런 선수가 될까 봐 겁난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은 안 하지만 몸은 홈런을 노리는 것 같다"며 "안타를 치자는 생각을 계속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회 결승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공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변화구가 들어왔다"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또 홈런 부문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오스틴 딘에 대해선 "지금 KBO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보면 솔직히 딱 그저 그런 선수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이날 시즌 12·13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나성범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나성범은 "승리할 때 치는 홈런이 가장 짜릿하다"며 "이기면서 홈런까지 치니까 더 좋다"고 웃었다.

8회말 투런포에 대해서는 "못 쳤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야구는 모르는 거다 "라면서도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진다는 것을 경기 전부터 분석했고, 타격코치님도 빠른 공을 생각하라고 하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더 치고 싶다"며 "야구는 매일 잘 치고 싶고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은 종목이다. 더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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