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과감한 투자로 풍력발전 성장 지원” [2026 금융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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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단계부터 PF·정책금융·주민참여 자금까지 연결
삼척 도계 풍력발전 사업으로 생산적 금융 모델 구현
“성공 가능성 보고 인허가 단계부터 모험자본 공급”

▲최재영 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삼척도개 50.04MW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우리나라 경제 자본의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전환점에서 국가 차원의 ‘생산적 금융 리밸런싱’과 개인 차원의 ‘머니 리밸런싱’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다. 정책 방향과 금융기관의 실행 전략, 시장 구조의 변화, 개인 투자자의 참여까지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며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하나은행이 강원 삼척도계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적 금융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책금융 연계, 주민참여 금융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며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최재영 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부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생산적 금융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성공까지 함께하는 것”이라며 “금융이 사업의 동반자로 참여해야 실물경제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 부장은 하나금융의 생산적 금융 대표 사례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조성 중인 50.04M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소개했다. 총사업비 약 187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풍력발전기 9기가 설치되며 사업 시행은 비에스에너지가 맡고 있다.

최 부장은 특히 사업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금융이 참여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풍력발전 사업은 인허가와 주민 협의, 전력 계통 연계 등 복잡한 절차가 수반돼 초기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하나은행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전환사채 투자와 금융자문을 제공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인허가와 각종 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PF 단계까지 연결했다.

최 부장은 “통상 힘들어하는 부분은 인허가의 불확실성과 장기화인데, 초기 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렵다”며 “하나은행은 성공 가능성을 보고 인허가 초기 단계부터 과감하게 모험자본 공급했다. 이는 영세한 풍력개발 사업자에게 성장 사다리를 놓아준 가치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PF 단계에서는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결합한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주선기관과 대리은행 역할을 맡아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을 연계했고, 주민참여 자금까지 결합해 사업 전반의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

지역 상생을 고려한 주민참여 금융도 눈길을 끌었다. 주민 약 50명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대출 구조를 도입해 사업 수익이 지역사회에도 환원될 수 있도록 했다. 최 부장은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이 사업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 단계와 PF 단계를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대출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발굴과 금융 구조 설계, 정책금융 연계, 투자자 모집까지 참여하면서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하는 ‘하나 모두의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산업과 AI·디지털, 모험자본, 지역경제, 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자본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흘러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에도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 부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에 금융이 먼저 길을 내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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