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840만명 돌파…펀드·ETF 수익률 29.3%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연금저축 연간 수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적립금은 200조원에 육박했고, 연금저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조3000억원(10.8%) 증가했다. 적립금 증가율은 2023년 4.9%, 2024년 6.5%, 지난해 10.8%로 높아지는 추세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보험이 114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연금저축펀드는 61조3000억원(30.9%), 연금저축신탁은 13조8000억원(6.9%), 연금저축공제보험은 9조원(4.6%)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금저축펀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전년 40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61조3000억원으로 20조6000억원(50.7%) 늘었다. 전체 연금저축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6%에서 지난해 30.9%로 확대됐다. 반면 연금저축보험과 신탁 적립금은 각각 1.2%, 6.4% 감소했다.
가입자와 계약도 늘었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84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6만1000명(10.0%)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1079만6000건으로 107만9000건(11.1%) 늘었고, 신규계약은 144만3000건으로 51.9% 증가했다.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금저축상품 연간수익률은 10.6%로 전년 3.7%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률 산정기준이 변경돼 전년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상품별로는 펀드·상장지수펀드(ETF) 연간수익률이 29.3%로 가장 높았다. 펀드는 31.3%, ETF는 27.4%를 기록했다. 보험의 누적수익률은 0.8%, 신탁의 연간수익률은 4.0%였다.
금융당국은 연금저축 가입 전 세제혜택뿐 아니라 중도인출 페널티와 상품별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금저축은 납입액 중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중도인출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금저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3층 연금 체계의 한 축”이라며 “개인의 재무상황, 상품별 특성,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